이번 칼럼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이신 대전 둔산동 소재 시티재활의학과 남명호 원장님이 쓰신 "근골격계 통증발생에 대한 근육의 역할(의과대학 학생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근골격계 통증의 비밀), 부제: 학교에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근골격계통증 및 기능 장애의 비밀"을 소개해 드립니다.
- 저자 : 남 명 호, 시티재활의학과의원장(대전 둔산동 042-486-8287), 재활의학과 전문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인생을 살면서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은 과연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받는 사람들에 따라서 그 대답들이 약간의 차이가 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그 질문의 답으로 첫째, 자신이 원하는 수명보다 일찍 죽음을 초래하는 각종 질병 사고나 재해 즉 죽음, 둘째, 생명을 직접 위협하지는 않지만 인생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체의 각종 통증 및 그에 따른 신체의 기능장애, 셋째, 복잡한 사회를 헤쳐나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마음의 고통 및 영혼의 상처, 이 세 가지를 이야기 한다면 그리 크게 빗나간 대답은 아닐 것이다.
인간 누구에게나 두려움과 고통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세 가지 중에서 두 번째것, 즉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을 포함한 우리 모든 인생을 늘 괴롭히고 있는 신체의 만성통증 및 신체 기능장애에 대한 쉽고도 정확한 개념 및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치료 또는 관리 방법을 이 글을 통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비록 의사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건강 증진, 예방 및 치료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과 또는 신체만성통증을 현재 갖고계신 분들은 지금부터 필자가 풀어놓는 이야기에 혼과 정성을 모아 집중한다면 험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 인생이 겪어야만 하는 대부분의 원치 않는 신체통증이나 기능 이상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얻게 될 것이다.
우선 신체통증, 그중에서 근골격계 통증에 대하여 잠깐 생각해보도록 하자.
통증이란 과연 무엇일까?
통증이란 "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 어딘가에 병(비정상 상태로의 변화)이 났을 때, 그 사실을 그 사람에게 알리고 그 병을 신속히 치료해 달라는 신호 " 라고 의학 교과서는 말하고 있다. 즉 신체에 병이 났을 때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인체의 통증은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많은 통증들은 병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 가지 간단한 처방들, 즉 안정, 투약, 침치료, 온열치료 등으로 며칠 이내에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들 급성통증은 만성으로 변화되지 않고 병의 치유와 더불어 통증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새로이 발생하는 모든 급성통증 중 일부의 통증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끈질기게 그 사람을 괴롭힌다면 그것이 곧 만성통증이다. 일단 발생한 통증이 수주일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이라 부르며, 때론 평생을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만성통증의 정의를 우리나라 의학교육 과정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교과서를 인용해서 살펴보면 " 만성통증이란 처음 통증을 일으킨 인체의 질병이나 손상이 충분히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남아있는 인체의 통증을 말한다"라고 되어있다. 이 만성통증의 정의를 가만히 살펴보면, 앞서 밝힌 통증의 정의와 정면으로 대치되어 상당한 잘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처음 통증을 일으킨 인체의 질병이나 조직손상이 충분히 회복 되었다면, 절대로 그 이후에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며, 만약 통증이 계속 존재한다면, 분명 처음 통증을 일으킨 통증의 원인이 된 병적상태가 아직 충분하게 치유가 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한다.
만성통증을 다루는 대다수의 의사들이 이 사실을 간과하고, 즉 통증을 계속 유발하는 병적 조직을 찾아 근본적으로 치료 해야 할 노력은 소홀히 하고, 오히려 만성통증환자들에 대하여 정상적으로 잘 기능을 하고있는 신경조직을 파괴하여 통증의 전달만을 차단시키려는 마취과적 통증치료기술을 최근 발전시키고 있음은 한편으로는 전체 의료기술중의 어느 한 분야가 발전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고무적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의료계에서도 조차 통증발생원인 및 통증의 실체에 대해서 명쾌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미 우리 주위에는 만성통증 환자가 너무나 많이 있다. 이들의 통증에 대해서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정확하게 통증유발 병적조직을 찾아내어 정확하게 치료한다면 100%는 아니더라도 약 70-80% 정도의 증상의 개선은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의 심한 만성통증에 대해서는 아무리 정확하게 통증유발 병적 조직을 찾아냈다 하더라도 이미 그 병적조직이 불가역적으로 변화된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치료로는 마지막 방법으로서 신경차단술 등이 유용할 수 있다.
지금 이 지구촌에는 지금 막 통증을 얻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분명 만성통증환자가 아니고 당연히 급성통증환자에 속한다.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이 급성통증 환자들에게 통증을 일으키는 병적조직을 조기에 정확하게 찾아내어 근본적인 치료를 효과적으로 해 준다면, 분명 이들이 만성통증환자로 진행되는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통증에대하여 더 쉽게 이해하도록 자동차의 예를 들어보자.
멀쩡하던 자동차가 운행 도중 갑자기 전조등이 안 들어온다든지, 와이퍼의 작동이 안된다든지, 브레이크가 말을 잘 안 듣는다든지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면 분명 자동차의 어느 부속품이 고장난 것임에 틀림이 없다.(인체로말하자면 어느 조직에 병이 난 것에 해당된다.)
그러나 웬만한 자동차의 대부분의 이상 증세는 해당 자동차의 정비업소에 맡기면 즉석에서 또는 불과 며칠 이내에 정확하게 고장난 부속을 수리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하여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도록 할 수 있다 (이것은 병의 근본적인 치료에 해당 된다). 자동차가 노후되어 폐차되는 것은 인간의 사망과 견줄 수 있으며, 오래되고 노후된 차가 잔 고장이 많은 것은 노인들에게 역시 만성통증이 잦을 수 있다는 점과 비슷하며, 출고된지 몇년밖에 되지않은 차라도 운행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한다면 그 차는 쉽게 고장날 수 있음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활동을 많이 하고 무리를 많이 할 수 있는 30-50대 연령층에서 오히려 통증 환자가 더 많다는 것을 쉽게 이해시켜 줄 수 있다.
어쨌든 자동차의 고장은 쉽게 진단이 되며 정확하게 수리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최첨단 의학을 자랑하는 요즘까지도, 인체의 어느 부속품(조직)이 병이 났을 때 얻게 되는 신체의 급성통증이 잘 치료되지 않고 만성통증으로 쉽게 진행되는 걸 보면 신체통증에 대한 뾰족한 진단 및 효과적인 근본 처방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인류역사 이래 지금까지 수천년 동안 인체의 통증을 다루어온 의사들이 신체통증 발생 원리 및 기전에 대하여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고있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 게시물은 lawpeace님에 의해 2016-04-24 16:26:30 중요한 판례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lawpeace님에 의해 2023-05-29 01:42:38 의료상식(명의소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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