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변호사의 차량구입기


    written by lawpeace
    2014-11-16 19:20:18

    저는 차량 운전 경험도 다른 분들에 비해 그렇게 길지도 않고, 전문가도 아니기에 순수한 아마추어 입장에서 자동차 관련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같은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아마추어의 글이 보다 공감이 갈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 타고 있는 제네시스 차량을 구입하기까지 고민했던 부분을 편하게 주관적인 시각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원래 타던 차는 대우 매그너스였습니다. 애기들이 아직 어리고(2살, 4살) 워낙에 개구쟁이들이라 좋은 차를 타도 금방 망가질거 같아서 웬만하면 그냥 타려고 했으나 퇴근하는 길에 차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주저 앉는 바람에 차를 바꾸게 되었죠.
    마눌님께는 차가 고장나서 어떻하냐고 걱정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사실 제 마음속으로는 조아라 하면서 어떤차를 고를까 신이 난 상태였음 ㅋㅋ.

    우선적으로 고려한 차는 현대 그랜저tg였습니다. 성능이나 외관도 무난하고 평판도 나쁘지 않아서 제일 리스크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그랜저를 시승해 보니, 나름 상당히 조용하고, 파워도 딸리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차인 매그너스에 비해 그렇게 좋다는 느낌도 없고 그냥 힘이 조금더 좋고 약간 더 정숙한 정도였을 뿐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달려간 곳은 르노삼성.. 개인적으로 무난한 스타일의 그랜저보다는 SM7의 디자인과 감성을 좋아했기 때문이었죠. 시승은 2300cc랑 3500cc를 모두 해보았는데, 2300cc만 하더라도 생각보다 승차감이나 파워가 좋아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쫌 과장한다면, 세상에나 이렇게 좋은 차가 있었나?? 하는 느낌이었죠 ㅎㅎㅎ 소나타, 그랜저 등과는 달리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랜저에 못지 않게 조용했고,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스르르 미끄러지는 느낌이었고, 가속시에는 충분한 힘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아마 기존에 타던 차에 비해 상대적인 느낌이겠지요 ^^). 2008년초에는 외관도 풀체인지 되어서 뉴아트라는 모델로 출시되어 외관도 상당히 멋있어 졌죠.. 지금도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하고 차를 고르라면 저는 국산차 중에서는 단연 SM7을 고를 것 같습니다(저의 첫사랑이었다고 표현하면 맞을듯.. 하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하던가요? 저는 이 차를 구입하지는 못하였습니다 ㅜㅜ).

    그 당시가 2008.초였는데, 당시 현대에서 최초 후륜구동 제네시스를 출시한다고 하여 세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고, 저 역시 많은 기대를 안고 제네시스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제네시스는 외관이 상당히 멋있습니다. 특히 옆모습(허리라인)이 상당히 잘 빠졌죠. 내부 인테리어도 화려한 편이고.. 시동을 걸면 상당히 정숙합니다(혹자는 시동이 걸렸는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특히 아침 냉각시에는 갈갈갈~~ 하는 특유의 소음이 있습니다). 시속 120킬로미터까지도 정숙성을 유지하며 나름 경쾌하게 가속이 되며, 엑셀에 힘을 주면 시속 180, 200킬로까지도 별 무리없이 가속되므로 일반인들 기준으로는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비도 시내주행시 리터당 7-8킬로, 고속주행시에는 11-13킬로 정도 나오므로 2000cc급 소나타나 매그너스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올해 뉴에쿠스가 출시되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제네시스가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SM7과 제네시스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제 직업상(변호사) 사람들의 이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좀더 점잖아 보이는(^^*) 제네시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제네시스를 타다가 아쉬움을 느낀 부분과 튜닝에 대한 생각 등을 한번 정리해서 글로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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